서빈 154일째 :)_ 엄마랑 아빠랑 급 산책.



20111003_  서빈 154일째 :)
아빠가 쉬는 공휴일.
가만있을 수 없어 산책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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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쉬는 공휴일, 개천절 :) 

일하는 사람들에겐 공휴일이 있는 주는
그 일주일 내내 기분이 좋고 설레잖아요.

전 그게 일하는 사람들만 그런 줄 알았더니,
쉬고 있는 지금도 마찬가지더라구요 :D

월요일부터 공휴일이라
한 주의 시작부터 기분 좋았어요.

하루 더 늦게 한 주를 시작하는 느낌.
파아란 가을 하늘에, 날씨도 좋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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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날을 그냥 보낼 수가 없어
따사로운 햇살이 부드러워지는 오후, 
다같이 산책을 나가기로 했습니다.

사실은 친구 결혼식도 있었는데,
저 멀리 순천이라 가지도 못하고. 흑흑.

에라 모르겠다 바람이나 쐬자 싶었어요.

그런데 꼭 이렇게 계획한 날,
 낮잠을 참 길게 자는 우리 딸 :P

낮잠을 깨길 기다리고 기다려서,
계속계속 기다리고 기다려서 말이죠,

딸래미가 눈을 뜨자마자 후다닥-
겉옷을 입히고 밖으로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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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우리 딸 눈 좀 보세요.
으하하하하하하하하 :D

저..저기 누구신가요?!!
아주 띵띵 부으셨어요!!

음.. 빈양이 태어나서 처음 눈 뜬 날 이후
이런 단추구멍 눈을 참 오랜만에 봤네요.

예쁜 사진도 찍고 바람도 쐴 겸
산책하자고 데리고 나왔는데..


지.못.미.. 엄마 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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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엄마 눈엔
무.조.건. 귀여웠다는 거 히히-.

엄마는 그래서 그저 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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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엄마. 여긴 어딘가요?
자꾸 이 노래가 생각납니다.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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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아, 빈아, 정신차리렴 :)

우리 중랑캠프장이랑 중랑숲에 산책가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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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중랑캠프장을 거쳐서
중랑숲으로 산책을 다녀왔어요 :)

따스한 햇살이 느껴지시나요?

오르락 내리락 길이 많지만
나무도 꽃도 많고 공기도 좋아서

우리 빈양이 뱃속에 있는 동안,
친정 엄마랑 언니야랑 억지로 끌고
참 많이도 걷기운동 다녔던 코스예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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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가을날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이 날은 캠핑장도 북적북적 하더라구요.

맛있는 바베큐 냄새도 솔솔- 풍겨오구요. 흐흣.

나중에 언젠간 우리도 저기서 바베큐 구워먹자고,
남편님 팔을 붙잡고 말하고 또 말하고 그랬어요.

밖에서 자는 건 싫은데 바베큐는 먹고 싶더라구요.

음, 나중에 바베큐만 먹고 놀다 집에 가는 게 어떄?
막 이러면서 정말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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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엄마랑 빈이랑
둘이서 같이 사진도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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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그런데 아무 생각없이
브이를 그리는 습관이 나오면서
빈이를 가려버린 철없는 엄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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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진 찍기를 시도했으나,
빈이는 이미 마음이 상하셨습니다 ㅋㅋ

― 엄마, 나를 가려버리다니요! 크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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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그래그래 미안해.

엄마는 걷는 내내
그러면서 쓰다듬 쓰다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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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나서 남편님이 찍어준
맘에 드는 사진 한 컷.

우리 딸이 드디어 웃어주더라구요.

헤헤, 사랑한다 엄마 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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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향기가 물씬 나던 산책길 :)

갈대로 사락사락 거리면서 흔들리고,
코스모스도 살랑살랑 거리는 게,..

아주 제대로 가을을 눈에 귀에 담고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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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슬슬 해가 지는 저녁시간.

빈이도 배가 고픈 거 같아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어요.

돌아오는 동안에도 빈이가 지루할까봐

엄마는 학교 담장에 그려진 벽화를 보며
열심히 동물 소리를 흉내냈습니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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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램은 산책 후 맘마도 듬뿍 먹고,
목욕하고 나서는 기분이 완전 좋으셨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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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님이 귀찮아 하지만 않는다면
산책은 자주자주 하고 싶은 것 중 하나! :D




Trackback 0 Comment 2
  1. 포도씨 2011.10.19 13:07 address edit & del reply

    서빈이 정말 많이 컸네요.
    살도 많이 올라서 더 더 귀여워요..
    그나저나 중랑캠프장 근처였어요?
    나중에 여기서 바베큐 번개해도 되겠어요 ㅎㅎㅎ

    • Ms_Kim 2011.10.21 01:27 신고 address edit & del

      서빈이 많이 큰 거 같나요? 헤헤 :)
      잘 크고 있는 거라면 정말 다행일 거 같아요.
      희연이도 많이 컸겠죠? 궁금해요, 얼마나 컸는지.
      그리고 중랑캠프장에서 바베큐 번개! 재밌겠어요 XD
      저희 집에서 매우매우 가깝답니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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