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빈 17개월 :)_ 그녀의 기이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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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들은 꾸밈이 없어서

 

어른들은 하지 않을 행동을 하곤 한다.

 

 

그래서 엉뚱한 순간에 웃음이 터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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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기이한 행동 하나.

 

 

빵 하나를 쥐어주니 얌냠, 하며 맛있게 먹던 아가가

 

티비에서 광고가 나오는 그 순간 거기에 혹해버렸다.

 

 

꼭 작은 새앙쥐라도 된 양 그 자리에 앉아 오물오물 거린다.

 

그 때부터는 빵이 입으로 들어가는 건지, 마는 건지―.

 

묘하게 먹는 것보다 떨어지는 빵 부스러기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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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기이한 행동 둘.

 

 

건블루베리, 건크렌베리, 건체리, 건포도 등

 

베리베리 종류의 건과일을 즐기는 그녀는 욕심이 많다.

 

 

건과일을 그릇에 담아서 내어주면,

 

두 세 개씩, 아니 때로는 한 움큼씩 입에 털어넣는다.

 

그래서 그릇을 아빠가 쥐고 하나씩 건네어주면,

 

잊는 얼른 다음 걸 받아먹으려는 욕심에

 

입에 든 건베리를 제대로 씹지도 않고 입을 벌린다.

 

 

그래서 아빠가 내린 처방은 이렇다: 입에 든 건베리를 꼭꼭 씹어서

 

잘 먹었는지 '아~'하고 확인한 후 다음 베리를 건네주는 것.

 

 

그런데 요 땅콩같은 녀석이 머리를 굴린다.

 

건베리를 꼭꼭 씹기는 하는데 다 삼키기도 전에

 

입안의 내용물이 보이지 않게 입술을 안으로 오므리면서 '아~' 하는 거다.

 

얼른 다음 걸 받아 먹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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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뭘요, 하는 듯한 저 표정을 보라.

 

참으로 앙큼하지만 유쾌한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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