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2.11.25 서빈 17개월 :)_ 2012 구리한강시민공원 코스모스축제.
  2. 2012.11.23 서빈 17개월 :)_ 올림픽공원. (2)
  3. 2012.11.22 서빈 17개월 :)_ 공원 나들이 w/언니네.
  4. 2012.11.03 서빈 17개월 :)_ 어린이대공원.
  5. 2012.11.02 서빈 17개월 :)_ 난해한 패션감각.

서빈 17개월 :)_ 2012 구리한강시민공원 코스모스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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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아가가 밥을 뚝딱,

 

한 그릇 다 비운 날이었던 것 같다.

 

 

그 상으로 주어진 과자 한 조각을, 

 

이렇게 행복하게 먹는 사진이 있는 걸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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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풍경 사진을 반복해서 찍지 않는 신랑이

 

이렇게 풍경사진을 많이 찍은 것 보면,

 

이 날은 또 날씨 하나는 무지 좋았던 날이었다.

 

 

시월이지만, 마치 여름 같이 해가 쨍쨍했던 날,

 

언니랑 조카랑 구리한강시민공원 코스모스축제를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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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다 되었으나 아가들을 데리고 도시락 쌀 여유가 없어

 

나름 맛집이라는 구리 묘향손만두에서 찐만두를 사들고 한강으로 향했다.

 

돗자리를 깔고 앉혀주자 금새 방긋대는 해바라기 같은 아가들 :)

 

 

(늘 궁금했었다. 시댁으로 가는 길에 보면 늘 차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 그 음식점이 :P

 

평양식 만두라서인지 담백한 편이다. 꽃모양의 꼭지가 너무 두툼한 것만 빼면.

 

그러나 반전은 그 집의 인기 메뉴는 오이소박이국수와 만두뚝배기인 것 같았다는 거다.

 

아가들 때문에 음식점에서 기다리지 못하고 싸들고 나왔지만, 언젠가는 맛보리라 크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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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차게 윙트레이닝복도 입혔으나

 

너무 더워서 바지에만 날개를 달게 된 아가 ;ㅅ;

 

엄마가 이렇게 더울 줄 몰랐단다, 아가야.

 

 

걷는 내내 언니와 이야기했다.

 

저기 아이들을 뛰어놀게 해주고 그늘에서 쉬는 엄마는 좋겠다고. 힛.  

 

그만큼 햇살이 강했던 가을이었다는 거다.

 

그만큼 아이들은 안고 다니기에 무거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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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가 잔뜩 피어 있는 꽃밭은 주차장에서 멀찍이 떨어져 있었지만,

 

가는 길에도 말그대로 코스모스 꽃길이 마련되어 있었다.

 

 

 

 

 

 

 

 

 

 

 

 

 

 

그리고 코스모스 꽃밭에 다다르기 전에도

 

백일홍이나 풍접초, 해바라기 같은 꽃이 반겨주었다.

 

 

제 눈높이에서 알록달록한 꽃을 만나는 아가는

 

그저 신이나서 돌아다니느라 바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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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맙소사,

 

 

사진 속의 우리들 표정만 봐도 누군가는 뭔가 이상하다는 걸 알았을 거다.

 

아니, 저 뒤에 펼쳐진 풍경만 봐도 이상한 점을 알아챘을 게 분명하다.

 

 

안그래도 이게 가을 날씨냐며, 코스모스 하나도 안 핀 거 아니냐며,

 

의심에 의심을 더해서 찾아가보았더니, 아닌 게 아니라 코스모스꽃밭은 그저 새파랗기만 할 뿐이었다.

 

꽃은 어디로 갔을까. 찾아볼까. 이 말만 아가에게 되뇌었던 듯 ;ㅅ; ㅋㅋㅋㅋ

 

 

 

 

 

 

 

 

 

 

 

 

 

그래도 아가는 괜찮았던 것 같다.

 

예쁘게 사진 찍어주겠다며 아빠가 세워놓아도 가만히 있고, 

 

다 찍었으니 나오라고 해도 신이 나서 계속 서 있었던 걸 보면 말이다.

 

 

파란 코스모스 줄기와 잎사귀들만이 가득했지만,

 

어떻게 보면 푸른 카펫이 깔린 것처럼 보였을지도.

 

 

 

 

 

 

 

 

 

그나마 코스모스가 많이 핀 곳을 찾아

 

아가랑 사진을 남겼다.

 

아가, 너와 나의 두 번째 가을이구나 :)

 

 

 

 

 

 

 

 

 

 

 

 

한참 사진 찍고 있을 때 관리인 아저씨의 호통이 들려왔다.

 

"들어가지 좀 말라구요! 찍는 곳이 따로 있다구요!"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깜짝 놀라서 아가를 데리고 나오려다가

 

아가가 넘어졌다.

 

 

넘어진 것도 억울한데 나오기 싫은 걸 억지로 데리고 나오니

 

엉엉 울음이 터졌다.

 

 

사실 그 호통은 우리를 향한 게 아니라

 

코스모스를 다 밟고 헤치고 들어갔던 한 나이든 아줌마를 향한 거였는데.

 

오히려 그 아줌만 끝까지 사진 찍고 나오던데 왜 난 놀랐을까.

 

이래서 죄는 짓고 살지 말아야한다며 혼자 궁시렁댔다.

 

 

 

 

 

 

 

 

몇 일 밖에 안 되는 축제 때문에 코스모스를 급히 심고

 

축제가 끝나면 금방 다시 없앤다고 들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축제를 정해진 기간 내에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더 오래 꽃을 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

 

 

어쨋든 내년엔 더 많은 코스모스를 볼 수 있기를 기원하며 :)

 

2012 가을의 한 추억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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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빈 17개월 :)_ 올림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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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가족과 함께 했던 공원 나들이도 있었다.

 

시댁에서 가까웠던 올림픽 공원으로-.

 

 

그러고보면 결혼하고 아가가 생긴 이후,

 

내게 공원은 어느곳보다도 즐거운 장소가 된 것 같다.

 

내 아가가 좋아하니까 당연한 선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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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추천하신 곳은

 

늘 아가씨와 운동 삼아 산책하시는 곳이었는데,

 

그 언덕엔 예쁜 꽃들이 말그대로 꽃밭이 되어 펼쳐져 있었다.

 

 

언덕 한 쪽엔 풍접초가, 그리고 다른 한쪽엔 코스모스가 한가득 :)

 

 

 

 

 

 

 

 

 

 

 

장미가 가득한 정원에 마련된 그네 모양의 벤치에서

 

가족사진도 남겼다. (아버님의 사진 실력도 멋지시다는 걸 이 날 알았다.)

 

 

 

 

 

 

 

 

 

 

 

 

 

 

햇살이 따갑지도 않고, 그렇다고 바람이 차갑지도 않아

 

아가와 산책하기 딱 좋을 때였다.

 

넓지만 위험하지 않으니 아가도 신나게 돌아다녔다.

 

 

 

 

 

 

 

 

 

 

 

 

 

 

 

장미에선 어떤 향이 나는 지 알게 해 주고 싶었다.

 

언젠가는, 저 작은 입에서 저 만의 생각이 나올게다.

 

'비누냄새가 나'라든지 '맛있는 냄새가 나'라든지

 

자기만이 느낀 향을 이야기해 주겠지.

 

 

가끔씩

 

이 아이가 조금 더 커서 제 입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 줄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너무 신나고 기분 좋아서 심장부터 코끝까지 간질거린다 :)

 

 

 

 

 

 

 

 

 

 

 

 

 

아가가 있다보니 어딜 가든 한 짐이다.

 

유모차에, 기저귀가방에, 돗자리에, 등등등.

 

덕분에 가벼이 시작한 산책이 민족 대이동처럼 되어버렸다.

 

아버님 덕분에 우리는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었지만 말이다.

 

 

 

 

 

 

 

 

 

 

 

 

아가는 걷다가 조금 지치면,

 

장미꽃밭 앞에 스스로 가 앉아 쉬었다.

 

바닥에 떨어진 꽃잎을 손 안에 꼬옥, 쥔 채로.

 

 

 

 

 

 

 

 

 

 

 

그러다가 그 앉아서 쉬는 간격이 좁아질 때 쯤

 

모두 잠시 앉기도 했다.

 

그 동안에도 아가는 여기저기 누비느라 바빴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아가의 눈높이에선

 

공원 곳곳의 작은 꽃밭도 모두 넓은 꽃밭이고,

 

그저그런 분수도 신기한 분수쇼처럼 느껴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나 즐거웠을까 :)

 

 

 

 

 

 

 

 

 

 

 

할아버지와 손녀.

 

언제들어도 듣기 좋은 말이고,

 

참 맘에 드는 사진이다.

 

 

 

 

 

 

 

 

 

 

 

돌아오는 길, 아가가 잠들었다.

 

많이도 걸었으니 그도 그럴만했다.

 

 

 

 

 

 

 

 

 

 

 

 

 

아가가 더 크면 나중엔 잔디밭에서 뛰어놀겠지.

 

그 땐 어른들은 돗자리 깔고 앉아 수다의 장을 열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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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빈 17개월 :)_ 공원 나들이 w/언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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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언니네 가족과 함께한 저녁 공원 나들이를 했다.

 

겨울이 이미 다 찾아온 이 시점의 가을 사진은  

 

낯설지만 그래도 그리운 느낌이기에, 미적대면서도 뒤적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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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 초였으니까 그 때만 해도 코스모스가 하늘하늘거렸고,

 

엄마고양이와 아기고양이 세 마리가 자주 보였다.

 

매일 가던 산책 중 늘 빠지지 않고 하는 일이라 했다.

 

고양이에게 인사하는 게.

 

 

 

 

 

 

 

 

 

 

 

 

 

집에서 놀다가도 후드 짚업만 하나 훌딱 걸쳐주면

 

마음껏 산책할 수 있어 좋은 계절이었다, 가을은.

 

 

아가들은 그런 예상치 못했던, 깜짝 선물처럼 주어진 산책을

 

참 좋아라했다. 무작정 나가는 그런 산책을 말이다.

 

 

 

 

 

 

 

 

 

 

 

 

평소엔 서로에게 관심이 없는 척하면서도

 

사실은 서로 가장 위하는 게 이 두 아가다.

 

제각기 놀다가도 꼭 한 번씩은 서로의 위치를 확인한다 :)

 

 

 

 

 

 

 

 

 

 

 

 

 

 

이모를 볼 때마다 이렇게 애교 섞인 웃음을 날려주는 나만의 조카를

 

사랑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성향이 전혀 다른 내 딸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

 

자꾸 웃음이 나고 너그러워진다.

 

 

 

 

 

 

 

 

 

 

 

 

 

 

 

한참 걸어다니는 재미에 빠져있던 우리 아가는

 

두 팔을 벌리고 보라빛 꽃바지를 마음껏 휘날리며

 

공원에 있던 야외무대 위를 야무지게 걸어댔다.

 

 

 

 

 

 

 

 

 

 

우리 아가가 정말 사랑해 마지 않던 이 공원을,

 

꽃이 피는 내년 봄에 다시 가게 되면,

 

우리 아가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어떤 얼굴로 다시 여길 뛰어다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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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빈 17개월 :)_ 어린이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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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은 (어머님, 아버님께는 죄송스럽지만)

 

우리 세 가족은 오랜만에 맘편히 쉴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꼭 마치 선물처럼 느껴지는 그런 시간.

 

 

 

멀고 먼 시할아버님댁에 빈이를 데리고 가기엔 무리라고 판단해

 

올해에도 우린 추석 연휴동안 시골에 내려가지 않았다. 

 

 

 

그래서 마치 여름 휴가라도 지내는 기분이었다.

 

하루하루 소중히 아껴써야할 것만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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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대공원에 다녀왔다.

 

선선해졌으니까 옛날에 쟁여두었던

 

마더 앤 베베 윙 스웻도 꺼내 입고 :)

 

 

여긴 사람이 너무도 많아서

 

주말엔 가기 힘든 곳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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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좋았다.

 

 

햇살은 가득하지만 따갑지 않고,

 

기분 좋을 만큼의 바람이 부는,

 

 

내가 좋아하는 날씨였다.

 

 

 

 

 

 

 

 

 

 

 

 

아가는 자다가 막 깨어서 정신이 없는데,

 

엄마 아빠만 너무 신이 나버려서

 

역시 우린 뭔가 이상하다,고 중얼거렸다.

 

― 이상해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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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으로 향했다.

 

아가가 있으니 당연히 거기가 먼저였다.

 

 

제일 먼저 코끼리가 보였다.

 

이상하게도 어린이대공원의 동물원에 오면

 

코끼리부터 봐야할 것만 같았다.

 

 

 

 

 

 

 

 

 

코끼리야, 안녕 :)

 

이 날 이후로 넌 우리 아가의

 

훼이버릿 애니멀 중 하나가 되었단다.

 

 

 

 

 

 

 

 

 

 

잠이 덜 깨어서 한참을 심각한 얼굴로 코끼리를 바라봤지만,

 

아가에게는 나름대로 꽤나 신선한 충격이었던 것 같다.

 

 

이 날 이후 그림책에서 코끼리가 나올 때마다

 

뿌우, 소리를 내며 코끼리를 반기는 걸 보면.

 

 

아, 오늘 밤부터는 잠자리 동화잭으로까지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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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린데 동물원가면 동물을 알아보긴 할까, 하는 마음이 절반이었다.

 

그런데 역시 '보여주는 게 가장 좋은 가르침'이라는 옛 말이 거짓은 아닌 듯하다.

 

아가는 책에서만 보던 사자와 호랑이를 보며 '어-응' 흉내를 냈다.

 

손짓도 해가며, 표정도 바꿔가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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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언젠가 내 생일날 친구들과 에버랜드에 가서

 

동물 구경을 했던 그 때 이후로, 가장 유심히 동물을 본 거 같다.

 

 

가슴반달곰부터 서발, 재규어, 검은등 재칼, 하이에나까지

 

왠만해선 빠뜨리지 않고 하나하나 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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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지 않은 거리는 아가와 함께 손을 잡고 걸어다녔다.

 

빈이와 함께 손을 잡고 동물원을 거닐다..

 

이만큼 아가를 키웠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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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동물원과 다르게 동물원 규모가 많이 커진듯 했다.

 

인형같이 작은 미어캣이 옹기종기 모여있었고,

 

 

 

 

 

 

볼 때마다 보노보노와 그를 닮은 내 친구를 떠올리는,

 

귀염지고 영리한 수달도 있었다.

 

 

 

 

 

 

 

 

 

그리고 예전에 에버랜드에서 봤던

 

사막여우들까지.

 

 

작은 사막여우는 생김이 예뻐서인지,

 

빈이도 참 좋아라하면서 그 자릴 떠나질 못하고

 

오랫동안 쪼그려앉아 바라보고 있었다.

 

 

 

 

 

 

 

 

 

 

맹수는 하나도 무서워 않더니,

 

아가는 말과 염소를 너무도 무서워했다.

 

왜일까. 말은 저리도 눈동자가 예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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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다 되어 점심을 먹기로 했다.

 

 

아침 일찍 출발하느라 아가밥만 집에서 준비하고,

 

우린 나오는 길에 동네에서 가장 맛있는 김밥집에 들러 김밥을 사왔다.

 

 

밖에 나왔을 땐 아가도 맛있는 걸 먹어야한다며

 

(준비한 밥이 있었지만) 아가김밥도 따로 주문해서 받아왔다.

 

 

 

 

 

 

 

 

 

 

 

사람들 북적이는 대공원 내 음식점보다도,

 

이렇게 나무 아래에서 아가와 장난치며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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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물 속에 있는 동물들을 보러갈까, 아가야. 

 

 

 

 

 

 

 

 

 

규모는 작았지만, 

 

물개와 북극곰을 직접 볼 수 있어 좋았다.

 

 

아가는 '물! 물!'만 외쳐대는 걸로 보아

 

그렇게 파아랗고 많은 양의 물을 본 게

 

가장 인상깊었던 모양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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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지난 봄에 한 번 사생대회와 백일장을 하러 대공원에 온 적이 있다.

 

그 때 산책을 하다 이 앵두마을을 들어가보고 싶다고 말했던 기억이 났다.

 

개방하는 시간과 시간이 맞질 않아 포기했어야 했지만.

 

 

그래서 아가와 남편과 여길 들렀다.

 

알록달록한 색을 가진 앵무새가 가득했다.

 

 

너무 가득해서 조금은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예쁜 새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우선 좋았다.

 

 

 

 

 

 

 

 

 

입장료는 없었지만 새들에게 모이를 주려면

 

500원짜리 모이를 사서 주어야 했다.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새를 보여주고 싶어

 

엄마가 용기를 냈다.

 

 

늘 이마트의 새장 속에 있는 새만 봤으니까

 

이번엔 자유롭게 날아오는 새를 보여주고 싶었다.

 

 

 

 

 

 

 

 

 

 

처음엔 무서워서 등 뒤에 있던 아가가

 

조금씩 앞으로 다가왔다.

 

 

 

 

 

 

 

 

 

 

 

사실은 이제와서 하는 얘기지만

 

나도 조금 무서워서 경직되어 있었다.

 

(한 마리는 내 손가락에 옷까지 물면서 올라왔으니까)

 

 

그래도 아가는 몰랐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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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은 산책할 곳이 많아 좋다.

 

서두를 필요없이 느긋이 걸을 수 있다.

 

아가들과 산책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식물원에도 다녀왔다.

 

아가가 아직 식물에 관심은 없을테지만,

 

2층에 실내 정원이 새로 생긴 것 같아 가보기로 했다.

 

 

간 김에 우리 셋이 가족 사진도 남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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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다, 가족나들이 :)

 

 

바쁠 때 보는 나들이 사진은 왜이리도 즐거운지.

 

일을 해야하는데 나는 자꾸 딴짓만 이렇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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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후 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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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빈 17개월 :)_ 난해한 패션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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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들은 강렬한 원색을 좋아한다더니,

 

그 말이 틀린 건 아닌가보다.

 

 

 

이 때가 벌써 한 달 전이었던가.

 

그날은 왠일인지 평일인데도 원피스를 입혔다.

 

(평소엔 주말이 아니면 주로 바지를 입히는데!

 

아기가 움직임이 편해야 무조건 좋은 법이잖아?!)

 

 

 

진한 레드 원피스에 챠콜 타이즈를 입히고

 

서둘러 언니네 집으로 가서 친정엄마께 맡겼다.

 

그리고 잰 걸음으로 학교로 거의 달려가다시피 한다. 

 

그런데, 퇴근하고 보니 저녁에 우리 딸은 이런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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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 타..타이즈가 왜그래?

 

알고보니 이 코디는 우리 아가의 선택이었다.

 

 

 

저 알록달록 쫄바지는

 

이미 한참 전부터 배가 꼭 맞아 조카 윤이에게 물려준 건데,

 

언니가 윤이에게 입혀놓았더니 자기가 입겠다며 벗으라고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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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엄마 앞에서 자기의 옷을 자랑했다.

 

이해할 수 없었지만 아가의 눈엔 예뻐보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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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걸 좋아라하는 우리 아가는

 

이제 막 색깔을 알아가는 중이다.

 

 

아가가 자꾸 무얼 새롭게 배워간다는 게

 

나는 참 부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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